[더 웨딩_Main] 편집자의_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더 웨딩매거진 (2017년11·12월호) EDITOR'S letter ‘과거 그리고 미래' by 임미숙(Editor in Chief) / 노블메리지 발행인 및 편집장 럭셔리 웨딩매거진, THE WEDDING / 노블메리지(주) EDITOR’S letter 과거 그리고 미래 흔히들 말합니다. 오늘의 내 모습에 미래의 내 모습이 담겨 있다고. 어제 없는 오늘이 없고, 오늘 없이는 결코 내일이 있을 수 없다는 말도. 그러고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오늘입니다. 계절 탓인지 요즘에는 “한 해가 왜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지?”라는 혼잣말을 하며 시간을 더듬어 올라가보곤 합니다. 일주일 동안 한 일, 한 달 동안 한 일, 그리고 까마득한 옛날 일들까지 하나하나 생각의 타래를 풀어보곤 합니다. 행복했던 순간, 가슴 메이게 슬펐던 일, 아쉬웠던 일, 때로는 분노했던 일 등등 한 개인의 삶 속에도 다양한 감정의 편린이 고개를 스멀스멀 들고 나옵니다. 그 순간순간들 속에서 삶의 지혜.. 더보기 더 웨딩매거진 (2017년9·10월호)EDITOR'S letter ‘共感한다는 것' by 임미숙 EDITOR’S letter 共感한다는 것 사람들은 하루에 얼마나 많은 갈등을 하며 살까요?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인생의 갈림길과 같은 중요한 문제들까지.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것은 어떤 일을 만들어가기 위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일상 속에 수없이 부딪치는 갈등을 나누기 위함도 있을 겁니다. 친한 벗과 고민을 나누는 것도 바로 내재된 갈등을 풀어나가고자 하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그 고민이라는 것을 말하면서 상대방이 해결책을 제시해주길 기대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냥 “나 이런 고민 있어, 들어 줄 수 있지?”라는 마음의 보따리를 푸는 정도일 때가 대부분입니다. 듣는 상대방도 어떻게 해 줄 수 없는 문제이기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어떻게 하지~?”.. 더보기 (2017년7·8월호)EDITOR'S letter ‘과정을 안다는 것의 소중함' by 임미숙 EDITOR’S letter "과정을 안다는 것의 소중함" 장을 보러 마트에 갈 때마다 ‘와~, 이런 음식도 가공해서 판매하는 구나!’하며 놀라곤 합니다. 라면, 햄버거, 피자 등으로 대표되던 인스턴트 음식의 종류는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긴 시간을 기다려 이른바 진국을 음미하며 먹었던 곰탕까지. 아마도 그 곰탕이 포장 판매되기까지 그 누군가는 긴 기다림의 노력을 기울였겠지요. 사실, 과정에 대한 시간 투자나 노력 없이 결과물을 바로바로 구할 수 있는 것은 음식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보가 빨라지고, 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쉬워지고…, 바로 내 손안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니까요. “왜”라는 근본적 이유는 상관없고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 결과를 말해!” 저를 포.. 더보기 (2017년5·6월호)EDITOR'S letter ‘캠페인은 왜 하는 것일까?' by 임미숙 EDITOR’S letter '캠페인은 왜 하는 것일까?' 캠페인은 왜 하는 것일까? 최근 웨딩 트렌드는 ‘작은 웨딩’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비해 가족 구성원 수도 줄어들고, 핵가족화 되면서 친인척의 규모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한 가문의 행사에서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과 신부 중심의 행사라는 의식이 보편화 되면서 하객을 초청하는 규모가 축소된 것도 그 이유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던 작은 유러피언 웨딩처럼 즐거운 축제나 파티의 시간으로 결혼식을 만들고 싶어 하는 예비 신랑, 신부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통해서 ‘작은 웨딩’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 내용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이처럼 자극적인 캠페인을.. 더보기 (2017년3·4월호)EDITOR'S letter ‘바짝 마른 담쟁이 줄기' by 임미숙 EDITOR’S letter '바짝 마른 담쟁이 줄기' 새삼, 계절의 흐름을 상기해보는 시간이 길어지곤 합니다. 아침, 저녁, 아직은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메마른 가지는 여전히 생명을 잃은 듯 거무스름한 빛을 띠고 있지만, 지난 밤 내린 봄비에 혹여 물이 오르지는 않았는지 유심히 살피는 날들이 많습니다. 정말 간밤에 내린 짧은 빗방울이 마치 마법을 걸 듯 나무줄기에 파르스름한 생명의 길을 튼 것 같다는, 혼자만의 억지도 부려봅니다. 거친 돌담을 흔적도 없이 덮어버리는 담쟁이덩굴. 제철이 되기만 하면 하루가 다르게 성큼성큼 키를 올리는 담쟁이덩굴. 하지만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이 되면 담쟁이덩굴만큼 초라하게 담벼락에 엉겨 붙어 있는 생명체도 없을 듯 합니다. 혹시 그 바짝 말라 그야말로 비틀어진 .. 더보기 (2017년1·2월호)EDITOR'S letter ‘서로가 서로를 보듬을 시간' by 임미숙 EDITOR'S letter ‘서로가 서로를 보듬을 시간’ 아주 긴 2016년을 보낸 기분입니다. 2017년이 되었다고 뭔가 달라진 것이 있는 건 아니지만, 긴 터널을 빠져나온 후의 느낌이랄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상실감과 분노를 가졌던 시간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의 상실로 탈진한 이들이 서로 보듬고 위로를 나누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이 바라는 것처럼 각자 자기의 위치에 걸맞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한창 꿈과 야망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할 젊은이들이 주저 없이 발걸음을 내딛고 뛰어나가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에서의 치열한 생활만큼 열렬한 사랑도 하고, 사랑하므로 결혼도 하고. 인구절.. 더보기 (2016년11·12월호)EDITOR'S letter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한 우리! by 임미숙 EDITOR'S letter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한 우리 계절 탓인지 “시간이 너무 빨라”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시간이 가는 속도는 나이와 비례한다고 하던데, 요즘에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까지 ‘시간이 빨리 간다.’고 푸념을 하곤 합니다. 물론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장담을 할 수는 없지만, 예전에 저희가 자랄 때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뚜렷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손목에 시계를 차고 노는 것이 아니니 밖에서 한참을 놀다가 배가 출출해지거나 해질 무렵이 되면 집에 들어갔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는 것을 알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시간을 알리는 장치가 너무 많습니다. 시계보다 더 정확한 핸드폰이 손에서 떠나지 않고, 국내 정세는 물론 세계의 뉴스거리가 맘만 먹으면 손안.. 더보기 (2016년9·10월호) 기다림이 크면 기쁨도 크겠지요? EDITOR'S letter 기다림이 크면 기쁨도 크겠지요? “더위에 어떻게 지내세요?” 2016년 여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씩 건넨 인사말일 겁니다. 여름이니 더운 건 당연하다고 치더라도 ‘몇 십 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이라는 타이틀에서 이미 더위의 강도를 느끼는 긴 여름이었습니다. 입추라는데, 말복이 지났는데, 처서가 되었는데~ 평소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절기를 따져본 것도 유난히 무더운 이 여름이 절기에 무심한 우리에게 준 선물(?)일지도 모릅니다. “세상없어도 절기 앞에는 맥을 못 춘다.” 한여름, 다들 너무 덥다고 한 마디씩 할 때면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말복이 지나고, 처서가 오면 더위는 꺾인다고 …. 정말 신기하게도 할머니의 말처럼 하룻밤 사이에 날씨는 .. 더보기 (2016년7·8월호)THE WEDDING의 10년, 그 새로운 시작 THE WEDDING의 10년, 그 새로운 시작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10년의 시간을 실감하며 살지는 못했습니다. 워낙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고, 급격한 변화의 물결이 몰아치니까 오히려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2016년 7/8월호는 The Wedding 창간 10주년 호입니다. 딱 십년이 지났고, 새로운 1년이 시작되는 시점, 잠시 호흡을 고르며 지나온 길을 되짚어 봅니다. 강산이 변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처음 The Wedding을 창간하던 그 당시 인쇄매체의 상황과 현재는 정말 많이 달라졌음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아마도 이런 변화가 강산이 바뀐것이 아닌가?,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The Wedding도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열심히 따라가고 있는.. 더보기 (2016년5·6월호) 편집자의 글 그리운 과거를 가질 수 있었으면 과거를 되돌아보면 대체로 아쉬움과 그리움에 젖어들게 됩니다.과거를 회상함에는 애잔함이 깔리고, 흑백 영화 같은 향수를 자극하기도 합니다.그래서 지난 일에 대해서는 조금 더 관대해지고, 너그러워지는 것 같습니다.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매번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 겁니다. 30대, 40대, 50대… 되돌아볼 시간이 많을수록 과거는 더 큰 분량의 그리움으로 남겠지요. 하지만 과거 역시 즐거움, 행복감, 속상함, 서운함 그리고 때로는 분노할 만큼의 아픔도 있었을 겁니다. 단지 우리의 기억이 ‘생각하고 싶은 것’에 초점이 맞혀지고, 그래서 ‘그리운 것’이 더 많은 잔상으로 남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그러고 보면, 사는 것에 너무 아등바등 거리.. 더보기 (2016년3·4월호) 편집자의 글 EDITOR'S letter디지털 시대, 우리는 디지털 시대가 열린 지 벌써 오래입니다.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 절정 속에 사는 것 같습니다.물론,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말입니다.모두들 “디지털 앞으로 모여!”를 외치며 달려가는데, 실상은 그 실체를 잘 모르겠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반응입니다.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관계로 자리하고 있는 스마트폰, 그것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SNS 채널 등등, 그 안에 살면서도 정작 디지털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거지? 라는 질문에는 답이 힘듭니다.뭔가 엄청난 것이 숨겨진, 그래서 조금 더 지혜롭게, 더 행복하고,더 풍요롭게 살 것 같은 요술방망이 일거라는 생각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지만 …. 어떤 현명하..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