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서로가 서로를 보듬을 시간’
아주 긴 2016년을 보낸 기분입니다.
2017년이 되었다고 뭔가 달라진 것이 있는 건 아니지만,
긴 터널을 빠져나온 후의 느낌이랄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상실감과 분노를 가졌던 시간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의 상실로 탈진한 이들이 서로 보듬고
위로를 나누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이 바라는 것처럼 각자 자기의 위치에 걸맞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한창 꿈과 야망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할 젊은이들이 주저 없이
발걸음을 내딛고 뛰어나가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에서의 치열한 생활만큼 열렬한 사랑도 하고, 사랑하므로 결혼도 하고.
인구절벽이라는 절망적인 뉴스가 아닌,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흥겨운 노랫가락처럼 집집마다 흘러나오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역사의 굴곡들을 살펴보며,
한국이라서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라서 위대함을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서로가 말 못할 가슴 속 응어리로 힘든 시간, 묵묵한 걸음으로 함께 했던
이 거대한 에너지가 가장 큰 치유였다고 믿습니다.
2017년,
‘새로움’이 실감나는 그래서 그 신선한 동력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한국인이기에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봅니다.
Editor in Chief 임 미 숙
[더웨딩 매거진 1·2월호 / 2017 NO.64] 을 마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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