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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_글

EDITOR’S letter ‘안녕’ (2020년11·12월호 by 더 웨딩매거진) 임미숙편집장의 글

EDITOR’S letter 편집자의 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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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초등학교 때, 등교 길에 만나는 친구들에게 건넸던 일상의 인사말.
나이가 들어서도 비교적 가까운 동료나 후배들에게 친근함의 표현으로 종종 나누는 인사말이기도 합니다.
출근길, 밝고 경쾌하게 들려오는 ‘안녕!’은 듣는 사람뿐만 아니라 인사를 건네는 당사자에게도 기분 좋은
긍정의 에너지를 선사합니다.

 


‘안녕’이라는 단어는 그 쓰임새에 따라 참 많은 의미를 표현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체로 아침에는 반가운 인사말로, 저녁에 헤어질 때는 ‘잘 가’, ‘내일 봐’라는 의미가 담긴 말로,
그리고 연인과의 헤어짐 또는 사랑하는 누군가와의 영영한 이별을 할 때도 ‘안녕’을 고합니다.
문자로는 ‘안녕’이라고 똑같이 쓰여 지는 이 단어는 뉘앙스에 따라 그 의미가 아주 많이 달라집니다.

 


격월간으로 만나는 <더웨딩>도 이번 잡지가 2020년도의 마지막 책입니다.
보통의 사람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시간의 흐름을 맞는 겁니다.
2000년을 앞두고 새로운 밀레니엄시대를 맞이한다는 흥분과 설렘으로 전 세계가 흥분했던
1999년 12월 31일 자정의 그 뜨거웠던 분위기를 기억합니다.
그때는 지나가는 1999년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맞이하는 2000년이 너무나 기대되어,
“2000년 안녕!!”을 외쳤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탓일까?
이제는 다가오는 시간에 대한 기대보다는 지나가는 시간이 아쉬워,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갈까”라는 말을 되 뇌입니다.
어릴 적 할머니가 그리고 내 어머니가 했던 말을 저도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안녕’을 고해야 할 일들이 하나씩 늘어갑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안녕’은 무엇인가와의 이별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매사가 가고 오는 순환의 반복 속에 무엇이 이루어지고,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코로나 19’로 유난히 힘겨웠던 2020년.
2020년에게 안녕을 고함이 ‘코로나 19’와의 안녕이라면,
우리는 너무나 반가이 2021년에게 “안녕!”을 건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ditor in Chief 임 미 숙

 

 

 

(2020년11·12월호 by 노블메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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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리허설, 본식, 1주년 리마인드, 만삭 그리고 첫아이의 돌사진까지. 인생의 중요한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한 김현주씨의 사진으로보는 스토리. #사진기록 #웨딩스토리 #웨딩리허설촬영 #본식스냅 #1주년리마인드웨딩 #만삭사진 #돌사진 #청담더웨딩 #문정경대표 #웨딩잡지 #더웨딩잡지 #thewedding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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