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IND wedding 리마인드 웨딩
Flower Scent BLOWS
살랑거리는 바람과 은은한 꽃향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아름다운 계절 오월. 결혼 20주년을 자축하는 마음으로 리마인드 웨딩을 진행한 강문규·성은아 부부의 감미로운 시간.
힐튼 부산의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채플에 여느 웨딩과는 다른 깊은 울림과 유쾌한 웃음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가득했다. 넓은 창 너머로 광활한 바다가 펼쳐지고,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이국적인 낭만을 더해주는 이곳에서 강문규·성은아 부부의 결혼 20주년 기념, 리마인드웨딩이 진행되었다. 리마인드 웨딩의 주인공인 부부는 물론 멋지게 자란 두 아들 지호와 지웅 그리고 일상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친구이며 형이며 동생인 지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결혼 전에 모델로 활동했던 성은아씨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모델의 간지를 연출해주었다. 결혼 20주년을 맞아 본인이 입고 싶은 드레스를 고르고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이 익숙하면서도 약간은 쑥스럽다.
강문규씨는 아내가 드레스를 입어도 예쁠 것 같은 시기에, 가까운 지인들과 작은 파티를 즐기듯 두 사람만의 웨딩을 진행해보고 싶어서 이른 봄부터 리마인드 웨딩을 계획했다고 한다. 잠깐 바람을 쐬는 짧은 여행 같은 파티를 즐기기로 한 것.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지인의 부부를 초대한 이 파티에서 그는 “내가 첫 문을 열테니 매년 리마인드 웨딩 겸 파티를 즐기는 시간을 갖자”는 제안을 했다. 모두가 흔쾌히 화답한 이 시작은 앞으로 몇 년 동안 해마다, 이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으로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줄 것 같다.
드레스 아틀리에쿠 02-517-3889 헤어&메이크업 꼼나나 02-545-2294 메이크업 설은 헤어 박제희 디렉팅 문정경(청담더웨딩) 02-547-7759 포토그래퍼 김광재(세인트지지오티) 02-2298-8888 에디터 정재연
(2020년7·8월호 by 노블메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