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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by 더웨딩매거진(임미숙 편집장) / 자연은 편함이 아닌 힐링 - 요즘 TV 프로그램의 대세는 짜여 진 각본이 없는 리얼리티 혹은 자연에서의 생활을 그린 내용들이라고 합니다. 너무 ..

EDITOR’S letter

 

자연은 편함이 아닌 힐링

 

요즘 TV 프로그램의 대세는 짜여 진 각본이 없는 리얼리티 혹은 자연에서의 생활을 그린 내용들이라고 합니다.
너무 잘 만들어진 혹은 너무 인위적인 것들에 대한 피로감 때문일까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꾸며지지 않은 상황들, 그리고 뜻밖의 대응이 주는 웃음이나 감동 등 날 것들이 주는
생동감이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놓게 만들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연히 어느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도시인들은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한적한 시골마을에서의 일상을 그린 내용이었습니다.
푸르게 자라는 야채와 들꽃, 담벼락을 따라 피어 있는 접시꽃 그리고 나비, 풍뎅이, 개구리, 잠자리 등
곤충들의 활기찬 움직임.
영상으로 펼쳐지는 그 모습은 그냥 한 편의 그림이었고, 보는 동안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곳에서 실제로 사는 분들은 도시와 비교해볼 때 불편한 점도 있고, 농사를 짓는 일에
고단함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편하게 해주는 소리가 바람소리, 물소리 그리고 새소리라고 합니다.
시골 마당 평상에 누워 있으면 스르르 잠이 드는 것도 자연이 주는 이런 소리 때문인 거였습니다.
한여름, 어딜 가나 덥다고 하면서도 산으로 들로 계곡으로 떠나는 이유도 바로, 이 자연의 소리를 듣고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일겁니다.

몇 년 전 한옥에 머무른 적이 있습니다. TV도 침대도 심지어는 냉장고는 없는 곳이었습니다.
날에는 햇볕이 따가웠지만, 밤이면 찬기가 내려앉는 가을이 무르익을 무렵이었습니다.
저녁이면 따스하게 퍼져오는 온돌의 온기, 창문을 열면 손에 잡힐 듯 피어 있는 코스모스와 백일홍 그리고 풀벌레 소리.
비가 오는 날이면 창문을 열고 처마 잎으로 빗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불과 며칠이었지만, 불편함보다는 이런 기억이 더 많이 나는 건 그 시간이 제게는 ‘쉼’의 시간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연 그 자체는 문명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이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위로와 평온이 있기에
사람들은 ‘자연 속에서의 생활’을 동경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ditor in Chief 임 미 숙

 

 

(2019년9·10월호 by 노블메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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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리허설, 본식, 1주년 리마인드, 만삭 그리고 첫아이의 돌사진까지. 인생의 중요한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한 김현주씨의 사진으로보는 스토리. #사진기록 #웨딩스토리 #웨딩리허설촬영 #본식스냅 #1주년리마인드웨딩 #만삭사진 #돌사진 #청담더웨딩 #문정경대표 #웨딩잡지 #더웨딩잡지 #thewedding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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