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인드 웨딩
To Be Together
30년, 그 길이 어떠한 모양이든 30년이라는 긴 시간 함께 걸어온 길은 무수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며, 앞으로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갈 길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올해로 결혼 30주년을 맞은 김병우·최은숙 부부의 리마인드 웨딩.
사실, 얼마 전에 부부는 딸 김영녕 씨의 결혼식을 치렀다. 2009년부터 부부가 땀과 정성을 들여 가꾸어온 바로 이 과수원에서. 벌써 10년이라는 시간 부부의 손길이 함께 한 과수원은 해마다 더 푸르러졌고, 소담스러운 결실을 맺어주었다. 그리고 정말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딸의 특별한 웨딩을 연출해주는 멋진 무대로 특별한 선물을 안겨주었다. 결혼식 날 비가 와서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서 더 기억되고 더 운치 있는 예식이었다는 인사를 많이 받은 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
결혼한 지 꼬박 한 달이 지난 딸 내외(김영녕·박태정)와 30주년을 기념하는 리마인드 촬영을 바로 이 장소에서 하게 되니 더 가슴이 벅차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30년을 살아온 인생 선배로서 부부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다. 이제 인생의 첫 걸음을 떼는 딸 부부도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자신의 인생에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드레스 및 예복 트리드하우스 02-542-5951, 턱시도 및 예복 헤리슨 테일러 02-546-0840, 헤어&메이크업 김청경 헤어페이스 02-3446-2700, 부케 써니플랜 02-3448-5091, 사진 박재우(미가로스튜디오) 02-515-6008, 에디터 정재연
*2018년7·8월호 by 더웨딩잡지*